왜 한글 폰트만 다루나요
취향이 아니라 구조 때문입니다. 라틴 알파벳은 이미 잘 갖춰져 있고, 한글은 아직입니다.
흩어져 있었습니다
좋은 한글 폰트는 이미 많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다만 배포처가 제각각이고 조건도 제각각이라, 쓰려는 사람이 매번 찾아 헤매고 약관을 읽어야 했습니다.
라이선스가 제일 큰 벽입니다
「무료」라는 한마디가 폰트마다 다른 뜻이었습니다. 굿즈에 써도 되는지, 로고로 등록해도 되는지, 웹에 올려도 되는지. 그래서 89종 전부를 OFL 하나로 통일했습니다.
웹에 바로 붙어야 합니다
내려받아 설치하는 폰트와, 남의 브라우저에서 즉시 뜨는 웹폰트는 다른 문제입니다. 후자는 용량·조각·CORS·줄간격까지 맞아야 합니다. 그 준비를 대신 해 둡니다.
한글 폰트는 왜 어려운가
아래 숫자는 지금 이 카탈로그를 그 자리에서 센 값입니다라틴 알파벳으로 글을 쓰려면 대문자 26 · 소문자 26 에 숫자와 문장부호를 더해 100자 남짓이면 됩니다. 한글은 자음과 모음을 모아써서 한 글자를 만듭니다 — 초성 19 × 중성 21 × 종성 28(없음 포함) = 11,172자. 글자를 만드는 사람은 이 11,172칸을 전부 그려야 하고, 그 차이가 그대로 파일 크기와 웹 성능이 됩니다.
| 무엇이 | 얼마나 | 그래서 생기는 일 |
|---|---|---|
| 그려야 할 글자 수 | 11,172자 (+ 자모·기호·한자) | 폰트 하나를 완성하는 데 라틴의 백 배 가까운 손이 듭니다. 그래서 한글 폰트는 애초에 귀합니다. |
| 폰트 파일 전체 용량 | 중앙값 1.1MB · 최대 9.1MB | 통째로 내려보내면 웹페이지가 열리기 전에 이미 늦습니다. 라틴 폰트 한 벌은 보통 100KB 안팎입니다. |
조각(unicode-range) | 중앙값 126개 · 카탈로그 전체 13,797개 파일 | 그래서 글자 구간별로 잘라 서빙합니다. 쓴 글자에 걸친 조각만 내려갑니다. |
| 실제 전송량 | 본문 200자에 중앙값 136KB | 조각내면 1.1MB 짜리 폰트도 이만큼만 받습니다. 이 수치를 폰트마다 재서 표시합니다. |
| 두부(□) | 89종 중 26종이 한글 일부만 · 음절 8,607자(77%)가 한 종 이상에서 깨짐 | 11,172칸을 다 채우지 않은 폰트가 흔합니다. 없는 글자는 □ 로 나옵니다 — 이름·조어에서 특히 터집니다. |
| 줄간격 | 14종이 OS 마다 다르게 잡힘 | 폰트 안에 높이 값이 세 벌 들어 있고 환경마다 보는 값이 다릅니다. 같은 CSS 인데 맥과 윈도우에서 레이아웃이 달라집니다. |
| 라이선스 근거 | 파일이 아니라 폰트 안에만 있는 경우가 있음 | OFL 은 라이선스 전문을 함께 배포하도록 요구합니다. 그 전문이 어디에 어떤 형태로 있는지까지 확인해야 「무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그래서 하는 일 — 재고, 나누고, 나른다
잽니다
획 두께와 장평은 폰트가 선언한 이름(Bold·700)이 아니라 외곽선에서 직접 잽니다. 한글 커버리지는 11,172칸을 하나씩 확인하고, 줄간격은 폰트 안 높이 값 세 벌을 꺼내 비교합니다. 그 결과가 본문 등급 A 14 · B 10 · C 13 이고, 제목·장식용 52종에는 등급을 매기지 않습니다 — 제목용 폰트는 실패한 본문 폰트가 아니라 다른 도구입니다.
나눕니다
폰트마다 글자 구간을 잘라 조각으로 만듭니다(카탈로그 전체 13,797개 파일). 글자 하나 때문에 1.1MB 를 받는 일이 없도록. 외곽선은 손대지 않고 구간만 자르며, 원문 라이선스는 조각과 함께 그대로 갑니다.
나릅니다
별도 서버(cdn.textyle.net)에서 Access-Control-Allow-Origin: * 로 서빙합니다. 회원가입·키·빌드 없이 <link> 한 줄이면 어느 도메인에서든 뜹니다. 카탈로그 전체는 공개 API 로도 열려 있습니다.
한글만 다루는 진짜 이유
이유는 하나입니다. 잘하려면 하나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11,172칸을 다 채웠는지 세고, 획 두께를 재고, 라이선스 전문이 원문 그대로인지 대조하는 일은 글자 체계마다 방식이 다릅니다. 여러 문자를 얕게 다루면 그 어느 것도 믿을 수 없는 표가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숫자는 전부 우리가 직접 잰 값이고, 그렇게 말할 수 있는 범위가 지금은 한글입니다.
한글이 어떤 글자인지 — 누가 언제 왜 만들었고, 어떻게 11,172자가 되는지는 한글이란 무엇인가 에서 이어집니다.
자주 묻는 것
영문·라틴 폰트는 안 다루나요?
다루지 않습니다. 라틴 알파벳 쪽은 이미 좋은 무료 폰트가 충분히 많고 찾기도 쉽습니다. 같은 일을 하나 더 만드는 것보다, 아직 비어 있는 자리를 채우는 편이 쓸모가 큽니다. 여기 있는 한글 폰트에도 영문·숫자·기호는 당연히 들어 있으니 함께 쓰시면 됩니다.
유료 폰트나 조건부 무료 폰트는 왜 없나요?
「무료」라는 말이 뜻하는 범위가 폰트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것은 개인 사용만, 어떤 것은 수정 금지, 어떤 것은 배포처가 조건을 언제든 바꿀 수 있다고 적어 둡니다. 그런 것을 한자리에 모으면 결국 쓰는 사람이 폰트마다 약관을 읽어야 합니다. 여기서는 라이선스를 OFL 하나로 통일했습니다 — 목록에 있으면 상업적으로 써도 됩니다.
폰트를 직접 만드나요?
만들지 않습니다. 만드는 일은 제작자의 몫이고, 저희가 하는 일은 재고 · 나누고 · 나르는 것입니다. 저작권은 각 제작자에게 있고 저희는 OFL 이 허락한 범위에서 웹에 쓰기 좋게 조각내어 서빙합니다. 원문 라이선스는 폰트마다 그대로 함께 배포합니다.
내가 만든 폰트를 올릴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폰트 제출에서 폰트 파일과 OFL 전문을 올리면 자동 검증(유효한 폰트인지 · 한글이 들어 있는지 · OFL 근거가 있는지)을 거쳐 확인 후 게시됩니다. 라이선스 근거가 없으면 등록되지 않습니다 — 그 기준이 이 사이트의 전부이기 때문입니다.